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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식약처 "국내서도 코로나19 신약 개발··· 아비간 도입 검토"

입력 2020.02.25. 12:46 댓글 0개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서울=뉴시스] 이의경 식약처장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신약이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 1상시험 완료 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효과가 입증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 중인 상황에서, 렘데시비르 등 효능이 기대되는 약물의 임상이 곧 국내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에서 일본에서 최근 투약을 시작한 '아비간(Favipiravir)'은 수입특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처장은 “국내에는 허가돼 있지 않은 약이라 수입특례 및 도입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그 사용에 대해서 임상위원회와 계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날 마스크 판매 및 생산업자의 수출 제한 조치를 담은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26일 0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품귀현상 심화에 따른 수급 안정화 추가조치다.

우선 26일부터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생산업자도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수출이 제한된다.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판매처로 신속 출고해야 한다. 공적판매처는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기타 식약처장이 정하는 판매처를 말한다.

의료기관의 마스크 부족 현상 관리에도 나선다. 최근 의료기관에서 수술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생산·판매 신고제를 수술용 마스크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 식약처장은 “정부는 앞으로 국민들께서 생활하는 주변에서 지금보다 훨씬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특히 마스크 대란, 줄서기 등이 반드시 사라지도록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의경 식약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일본에서 오늘부터 아비간을 투여했는데, 한국은 칼레트라를 계속 치료제로 쓰는 건지 아니면 다른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본에서 개발된 아비간은 국내에 허가가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지금 이 의약품의 수입특례 및 도입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사용에 대해 임상위원회와 계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외에 우리나라에서도 관련된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 임상시험 1상이 완료돼 지금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로선 주로 말라리아 치료제와 에이즈 치료제를 중심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일각에선 국내 마스크 국내 생산량 1000만개 확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중국에서 원재료를 수급하는 게 문제라고 한다. 해결방안 있는지 궁금하다.

“마스크 생산은 사실은 2주 전에 비해 지금 1100만 개로 생산량이 2배 정도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마스크 원활한 공급에 차질이 있어 해외로 수출되는 물량을 제한해서 실질적으로 국내 유통되는 물량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조치를 오늘 발표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가 공적 판매처를 통해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유통 단계를 축소화하고 우선순위에 따라서 의료기관, 취약계층, 취약사업장에 우선적으로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해 조치할 계획이다.”

-의료진들이 마스크 방호복 등 방호구가 부족하다고 하고 있다. 공공병원 및 민간병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방호구 공급현황이 어떤지 궁금하다.

“의료인들에 대한 보호가 앞으로의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정부는 인식하고 있다. 의료인들이 감염으로부터 차단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단시간 내에 끝나지 않을 이 감염병과의 전쟁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스크 및 보호장구에 대해서도 선별진료소 등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인들에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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