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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64.9% "비정규직으로 시작해도 괜찮다"
입력 2020.02.25. 08:21 댓글 0개취업준비 기업, 중소기업 > 공기업 > 대기업 순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취업문턱이 높아지면서 신입직 구직자 10명 중 6명 이상은 반드시 정규직이 아닌, 인턴이나 계약직 등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현재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신입직 구직자 28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구직자 64.9%가 '정규직 전환 검토 조건이 있다면 인턴이나 계약직 등 비정규직 취업도 괜찮다'고 답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뤄졌다.
'비정규직 취업도 괜찮다'는 응답은 ▲남성구직자(66.7%)들이 ▲여성구직자(63.7%)에 비해 다소 높았다. 최종학력별로는 ▲고졸구직자들의 경우 71.1%가 ‘취업만 된다면 비정규직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3년제대학(65.7%) ▲대학원(63.5%) ▲4년제대학(61.9%) 순이었다.
실제 이번 잡코리아X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신입직 구직자 45.3%는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보다 취업을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더 크다'고 응답했다. '반반이다'는 응답은 40.8%였으며, '취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크다'는 응답은 13.8%로 10명 중 1명 수준이 그쳤다.
특히 '취업을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더 크다'는 응답은 ▲여성구직자(48.2%)들이 ▲남성구직자(40.9%)에 비해 더 높았으며, 최종학력별로는 ▲고졸구직자(48.3%)가 가장 높았고 ▲대학원 졸업 및 재학 구직자들이(37.8%) 가장 낮아 차이가 있었다.
실제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으로도 ▲중소기업이 51.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공기업 24.7% ▲대기업 18.6% ▲외국계기업 5.5% 순이었다.
최종학력별로는 ▲2·3년제대학(68.9%) 및 ▲고졸(68.8%) 구직자들의 경우 중소기업 취업 준비가 가장 많았으며, 대학원 구직자들은 상대적으로 ▲공기업(47.3%)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경향이 높았다. 4년제대학 구직자들은 ▲중소기업(36.2%) ▲공기업(30.4%) ▲대기업(26.9%) ▲외국계기업(6.5%) 순이었다.
한편 이들 구직자들이 취업준비를 위해 최근 1년 동안 사용한 비용으로는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26.7%로 가장 많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을 사용한 구직자도 26.6%로 많았다.
학력별로 보면 고졸 구직자들의 경우는 평균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 정도를 지출했다는 응답이 39.5%로 가장 많았으며, 2.3년제대학 구직자들은 ▲50만원~100만원 정도를 사용했다는 응답이 30.0%로 가장 많았다. 4년제대학 구직자들은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을 사용한 경우가 33.1%로 가장 많아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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