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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반군과 함께 이들리브 전략요충지 나이라브 점령

입력 2020.02.25. 07:30 댓글 0개
2차례 실패끝에 탈환 , 시리아 정부군 9명 사망
정부군과 터키군..고속도로 장악 위해 충돌
[이들리브=AP/뉴시스]터키의 지원을 받는 병사들이 10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리브의 최전선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 터키군은 이날 북부 시리아에서 5명의 터키군이 전사한 데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 정부군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는 시리아 반군 수만 명이 300만 명의 주민과 함께 시리아 정부군과 맞서고 있는 곳이다. 2020.02.11.

[다마스쿠스=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 터키군과 터키가 지원하는 반군 병력이 24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의 이들리브주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 도시를 점령했으며 이는 두 번의 실패에 이어서 성공한 것이라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발표했다.

터키군과 반군은 이 날 이들리브 동부의 농촌 지역에서 8시간 동안의 치열한 전투와 포격전 끝에 나이라브 시를 점령했다고 런던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밝혔다.

터키군의 포격으로 시리아 정부군 총 9명이 전사했으며 시리아 군은 나중에 이 마을을 향해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나이라브는 터키군과 반군에게는 M4고속도로를 장악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M4고속도로는 시리아 북서부의 알레포 주와 라타키아주를 연결하는 주요 통로이기 때문이다.

이 곳은 또 시리아 정부군이 최근에 점령한 전략도시 사라케브에 이르는 관문이기도 하다. 사라케브는 수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를 남북으로 잇는 M5 고속도로를 굽어보고 있는 전략 요충지다. 정부군은 이를 점령한 뒤 M5 도로 전체를 장악해 다시 통행을 재개시켰다.

현재 이들리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전투들은 러시아와 터키 사이의 이해 부족과 긴장의 고조로 인해 일어났다.

이 날 앞서 이들리브주 남쪽 시골의 킨사프라 지역에 있는 터키의 감시 초소를 목표로 시리아정부와 러시아의 전투기들이 폭격을 가해서 10명의 터키군 사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가 후원하는 시리아 정부군은 이들리브와 인근 알레포 지역의 남아있는 반군을 소탕하기 위해서 강력한 공격전을 계속해왔다.

이에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는 이들리브에서의 시리아 공격작전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 간헐적으로 시리아군과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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