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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19 이유로 외국 외교관들 격리 중" CNN

입력 2020.02.24. 16:06 댓글 0개
"외교 직원들 관내 못 떠나…비행편 운항 중단"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이 24일 공개한 평양 선교구역 위생방역소 방역작업 사진. 2020.02.24.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북한 평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외국 외교관들이 격리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 아시아 담당 윌 리플리 기자는 24일 익명의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정부 당국자들의 소위 '피해망상'을 이유로 익명 제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외교 담당 직원들은 관내를 떠날 수 없는 상황이며, 북한을 오가는 모든 비행편 역시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운항이 중단됐다.

아울러 평양 소재 대사관들은 이달 초 격리 조치가 오는 3월1일까지 유지되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CNN에 "당국이 얼마나 피해망상적인지를 고려하면 누구도 이를 믿지 않는다"고 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현재 상황을 "따분하다(dull)"고 표현한 뒤 우리는 근본적으로 이곳에 붙들려 있다"며 "이 상태가 얼마나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노동신문 등을 통해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특히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사례를 상세히 소개하며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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