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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오뚜기, 시장 기대 밑돈 4분기 실적"

입력 2020.02.24. 08:3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4일 오뚜기(00731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5만원에서 70만원으로 내렸다.

오뚜기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88억원, 220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9% 하락하며 원가 및 판관비용 확대에 따라 컨센서스(290억원)을 하회하는 영업실적을 시현했다.

이경신 연구원은 "4분기 라면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기존제품 및 신제품 매출 확대에 따른 점유율 증가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최근 경쟁사의 메인제품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는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최근 지속적으로 부각됐던 가격경쟁력이 다소 희석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면류 이외 사업부문의 경우 캐시카우 의 견조한 외형 흐름은 지속된 것으로 판단하며, 일부 이른 명절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어진 운임비 및 급여인상, 리스회계기준 변경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인하 이유로 ▲관계사 영업실적 편입 및 관련과정에서의 내부조정 등이 영업실적 가시성을 일부 상쇄하는 측면에서 리스크가 지속된 바 ▲지난해 상대적으로 시장 경쟁비용이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이 일부 하락한 것 등을 들었다.

다만 성장 제품군을 중심으로 향후 이익 개선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의 이익이 가정간편식(HMR), 냉동식품 등 성장 제품군의 기반으로 이어지는 사업부문간 이익 선순환 구조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이익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의 주가하락 폭과 밸류에이션 조정분이 고려된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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