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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외부기관 직원 코로나19 감염···24일 하루 휴교

입력 2020.02.23. 22:11 댓글 0개
사진은 포스텍 교육동 전경.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텍(총장 김무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외부 협력기관 직원이 학내 다수 시설을 이용한 것과 관련 방역과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24일 하루동안 휴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포항시 역학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부 협력기관 직원과 가족 등 2명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포스텍 교직원 식당과 포스플렉스 상가, 공대 물리관, 공대 교직원 식당, 복지관 매점, 포스코국제관 중식당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무환 총장은 이날 긴급메시지를 학생과 교직원에게 보내 "대학은 자체적으로 소독과 순차 방역을 진행해 왔으나 포항시로부터 통보받은 확진자의 이동 경로상에 있는 관련 시설 전체를 즉각 폐쇄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방역 작업은 이날 중 모두 종료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이어 "오는 24일 하루 동안 내려진 임시 휴교 조치는 전체 구성원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한 것으로, 휴교 기간 사이 확진자가 방문한 교내 시설을 포함한 캠퍼스 전체를 빈틈없이 정비해 모두가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대학 구성원 역시 교내회보 등을 통한 대학의 안내를 계속 주시하면서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한다"며 "다소간 불편도 발생하겠지만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인 만큼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21일부터 학생회관과 지곡회관은 물론 교내 식당 등 대학 다중시설에 대한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은 불편할 수 있겠으나 감염병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대학 시설 출입을 삼가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확진자와 경로가 겹치는 구성원은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로부터 안내가 취해질 예정이나 누락이 있을 수 있으니 공개하는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며 "현재 파악된 동선 외에도 세부 동선을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확인되는 즉시 구성원께 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락을 받지 못했으나 경로가 겹치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마스크 착용과 자가격리를 부탁드린다"며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 1339와 총무팀으로 연락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무환 총장은 "외부 기관 직원이기는 하나 대학 내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구성원 여러분, 구성원 가족 여러분, 포항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교수님, 직원 선생님과 협력업체 선생님들, 학생 여러분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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