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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수원 딸 집들이 온 60대 남성, 아내도 확진

입력 2020.02.23. 21:30 댓글 0개
딸 집들이 온 대구 부부 확진…딸·사위 음성, 아들은 검사 중
임신 중인 딸 자가격리, A씨와 아들·사위 '수원유스호스텔' 입소
팔달 선별진료소서 검체 채취 뒤 음식점 광교아울렛 등 방문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쳐.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대구에서 경기 수원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의 아내도 검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서 수원을 방문한 확진환자 A(67)씨의 아내 B(66)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통보됐다"고 밝혔다.

A씨의 딸과 사위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A씨의 아들은 검체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체 채취 등을 위해 아주대병원에 입원했던 A씨의 딸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며, A씨와 아들·사위는 수원시 자가격리 임시생활시설인 '수원유스호스텔'에 입소했다.

대구에 살고 있는 A씨와 B씨는 최근 수원으로 전입신고를 한 딸 집들이를 위해 수원을 방문했다. B씨는 19일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아들 차로, A씨는 22일 동대구에서 KTX로 수원에 왔다.

KTX를 타고 오전 11시2분 수원역에 도착한 A씨는 수원역 8번 출구에서 마중 나온 아들 차를 타고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검체 채취 뒤 해운대국밥(팔달구 행궁로 106), 딸 집(영통구 광교 2동 광교호수마을 참누리레이크아파트), 오후 6시10분 도쿄등심 광교점(광교호수공원로 80 광교앨리웨이 3층), 광교롯데아울렛 '닥스 침구점'을 방문했다.

A씨는 23일 오전 9시30분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전 10시20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검체채취 후 집과 엘리베이터, 아파트 주변을 방역했다. 또 A씨가 들른 해운대국밥, 도쿄등심, 광교롯데아울렛을 방역소독하고 폐쇄조치했다.

염 시장은 "B씨의 동선과 추가 관련 내용은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즉시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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