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도,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 지원 확대

입력 2020.02.23. 14:01 수정 2020.02.23. 14:01 댓글 0개
도비 33억 투입…농업인 부담 50%에서 20%감소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가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확대를 위해 도비 33억원을 지원한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기계 종합보험은 농기계 사고로 인한 농업인의 경제적·신체적 손해를 보장하고 있고 있지만 정부에서 보험료 50%만 지원해 가입률이 7%대로 저조했다.

이에 전남도는 올해 지방비 지원을 신설, 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업인의 부담을 50%에서 20%수준으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특히 연중 농기계 사고가 많이 발생한 5월부터 6월 영농철과 가을 수확기 사고 등을 미리 대비키 위해 2월부터 4월 까지 집중 가입토록 독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 SNS, 반상회,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전방위적인 홍보를 펼치고, 시군과 보험운용사인 농협손해보험 등과도 긴밀히 협조해 월별·기종별 가입실적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가입 대상은 트랙터, 콤바인, 경운기 등 12종을 보유한 농업인이며, 가입은 가까운 지역농협에 연중 신청하면 된다. 보험 기간은 1년이다.

실제로 트랙터 1대의 총 보험료는 53만 2천원으로 이 중 20%인 10만 6천원만 가입자가 부담하면 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보험료 100%를 지원해 자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주요 보장은 농기계 사고 발생 시 농기계 수리비, 대인배상 사망 위자료 8천만원, 본인 사망 유족급여금 최대 1억원 등을 받을 수 있다.

곽홍섭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기계 종합보험은 지난해까지 농가의 보험료 부담이 커 가입률이 매우 낮았다"며 "가입 대상자는 예상치 못한 농기계 사고 등을 대비해 5월 영농철 이전에 서둘러 가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 도내 총 5천 577농가가 1만 1천 400여대의 농기계 종합보험을 가입해 77억원의 보험료를 납부했으며 사고 등으로 102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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