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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2명 나온 사무실은 신천지 공부방" 상인들 공포

입력 2020.02.23. 14:03 댓글 4개
"40명 접촉 믿을 수없다...100명 넘는 적도 있었다"
광주 남구 "건물 전체 폐쇄…CCTV로 출입자 분석"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천지 광주 신도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남구 백운동 신천지 신도가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된 사무실이 폐쇄돼 있다. 2020.02.2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천지 전도 사무실에서 2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왔는데 이제서야 폐쇄 논의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광주 남구청에서 500m 남짓 떨어진 주월동 골목길, 한 5층 건물의 2층과 3층 입구는 23일 오전 굳게 닫혀있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4번째, 신천지 대구예배 광주 참석자 중 첫번째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전도사 A(30)씨가 이용했던 공간으로 확인돼 지난 21일부터 문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1층부터 5층까지 계단과 승강기를 통해 출입이 가능했고 확진자가 나온 2층과 3층의 신천지 전도 사무실만 출입이 불가능했다.

주변 상인들은 행정당국의 뒤늦은 조치에 분통을 터뜨렸다.

또 "사무실에서 40명이 교리 공부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신천지 광주교회의 말도 믿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6일 일행 2명과 함께 신천지 대구예배에 참석했으며 19일 오후 11시께 증상이 느껴져 20일 오전 11시50분께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조선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부인과 함께 옮겨져 오후 9시께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A씨는 대구 예배 참석 뒤 17일과 18일 사무실에서 신도들에게 교리를 가르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사무실에서 접촉한 신도 B(30)씨의 감염 사실이 지난 22일 확인됐고 A씨의 아내는 추가 검사를 한 끝에 이날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천지 광주 신도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남구 신천지 한 교회가 폐쇄돼 있다. 이곳은 대구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들이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0.02.21. hgryu77@newsis.com

한 상인은 "대구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무더기 감염됐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바로 앞 건물이 신천지 공부방이었는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접촉자가 40명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믿을 수가 없다"며 "젊은 사람부터 중년까지 많게는 100명이상 드나든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교회사람들이 이용하는 성경 공부방 정도라만 생각했었다"며 "확진자 2명이 나왔는데 이제서야 건물 전체 폐쇄에 나서는 행정당국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광주 남구는 신천지 사무실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이날 오후 건물 폐쇄를 위한 긴급 논의에 들어갔고 사무실을 이용했던 신도들을 확인하기 위해 CCTV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시는 신천지 측에서 제공한 대구 예배 참석자 명단 11명을 확보했지만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하고 있지만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광주교회 측이 알려준 광주와 전남지역 신도는 4만1000명이지만 실제로는 5만명 이상이라는 것이 종교계의 판단이다.

신천지 광주교회는 오치동과 송하동, 목포, 순천 등지에 있는 교회와 교리교육시설 157곳(광주 95곳)을 자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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