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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첫 교사 확진자 발생···20여명 접촉

입력 2020.02.23. 12:16 댓글 1개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현직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육 당국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당 교사는 동료교사와 학교운영위원 등 최소 2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 우려도 커지고 있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신천지 전도사로 알려진 126번 환자의 아내 A(31·광주 서구)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됐다.

A씨 남편은 다른 신천지 교인들과 함께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두통 등 코로나19 초기 증상을 보여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남구 백운동 센터에서 전도활동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진월초교 교사인 A씨는 대구 예배에는 가지 않았지만 남편이 확진자여서 밀접 접촉자인데다 코로나19 증상을 일부 보이기도 해 그동안 조선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됐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학교를 방문,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석한 뒤 정오무렵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학교로 복귀해 오후 5시께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학중이라 학생들과의 접촉은 없었다.

19일 이 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열렸고, A씨는 동료교사와 학교운영위원 등 2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해당 학교 3월초 개학과 입학식 등은 연기나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 대한 긴급 방역을 마쳤고, 추후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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