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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핀테크협회장, 오는 26일 판가름···카카오페이 vs 데일리금융

입력 2020.02.23. 09:54 댓글 0개
류영준·신승현 차기 회장 출마 2파전
▲류영준(왼쪽) 카카오페이 대표와 신승현(오른쪽) 데일리금융그룹 대표이사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3대 핀테크산업협회장이 오는 26일 결정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가 2파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IT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세 번째 핀테크산업협회장을 선출하는 총회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신승현 데일리금융 대표가 도전장을 제출했으며 회원사 300여곳의 투표로 판가름날 예정이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2016년 간편결제, 블록체인, 인슈어테크, 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출범했다. 간편송금· 결제 산업에서 금융위원회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유일한 민간협회다.

앞서 1·2대 협회장이 임원사 투표로 선임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전체 회원사 투표로 협회장을 선출한다. 1대 협회장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2대 협회장은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가 맡았다. 협회장 임기는 2년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복수의 후보자가 협회장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는 것은 핀테크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장 자리의 의미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2018년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이 선임된 것을 시작으로 정부가 핀테크 시장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올해부터 핀테크 산업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협회장은 핀테크 업계를 대표해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접촉하며 정책 수립에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더군다나 금융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허가 및 규제 산업이라는 특성상 정부와의 소통은 의미가 남다르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라는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금융당국에 교섭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신 대표는핀테크 스타트업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류 대표는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성공시키며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핀테크 산업이 영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 다음카카오 핀테크 총괄 부사장, 카카오 핀테크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핀테크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2017년 카카오페이로 분사해서는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신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타워스왓슨,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금융담당 애널리스트,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금융담당 애널리스트, 옐로금융그룹 각자대표이사 등을 거쳤으며 현재 데일리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2015년 2월에 설립된 핀테크 그룹이다.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일리인텔리전스, 개인자산 통합관리 앱서비스 `브로콜리`를 운영하는 데일리마켓플레이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원, 핀테크 및 바이오 분야 전문 투자사 데일리파트너스 등 19개에 이르는 자회사를 두고 있다.

◇류영준 대표 약력

▲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카카오 보이스톡 개발팀장 ▲카카오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 ▲다음카카오 핀테크 총괄 부사장 ▲카카오 핀테크 사업 총괄 부사장 ▲카카오페이 대표이사(現)

◇신승현 대표 약력

▲고려대 경영학과 ▲한국 공인회계사 ▲한국 보험계리사 수석 합격 ▲미국 시러큐스대 MBA ▲삼일회계법인 ▲영국 타워스왓슨 ▲미국보험계리사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금융담당 애널리스트 ▲하나금융투자 보험부문 애널리스트 ▲옐로금융그룹 각자대표이사 ▲데일리금융그룹 대표이사(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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