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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쓰러져 이송 뒤 도주 광주 20대, 코로나19 '음성'

입력 2020.02.23. 09:07 댓글 0개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22일 오후 4시께 광주의 대형서점에서 경기도민 A(24)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건당국은 A씨가 '대구에 다녀왔다'고 주장하고 있어, 조선대병원으로 옮긴 뒤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2.22.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의 대형서점에서 쓰러진 뒤 선별진료소에서 도주 소동을 벌인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께 광주의 대형서점에서 쓰러진 뒤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은 A(24)씨가 음성으로 판정돼 귀가 조치됐다.

A씨는 서점에서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다녀왔다', '가끔 기절하기도 한다' 등의 주장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A씨의 발언 내용과 증상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 조선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로 옮겼다.

이후 A씨는 같은날 오후 7시30분께 감염 검사 절차를 안내 받던 중 달아났으며, 휴대전화 등을 끈 채 잠적한 지 1시간여 만에 되돌아왔다.

A씨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구급대원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가 머물렀던 서점도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시설 폐쇄에 나섰다. 서점 안팎 곳곳에서는 긴급 방역이 진행됐다.

경찰은 A씨가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정확한 경위 등을 파악해 입건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거짓 의심환자 행세를 했는지, 격리조치 중 보건당국의 통제에 따르지 않았는지 등을 들여다 볼 것이다"며 "법리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22일 오후 4시께 광주의 대형서점 안에서 경기도민 A(24)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독자 제공) 2020.02.22.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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