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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코로나19 벌써 5명째 확진···격리 인원 1300여명

입력 2020.02.22. 20:07 댓글 0개
포천·속초서 코로나19 확진 추가돼 총 5명
340여명→740여명→1300여명으로 급증
"확진자 발생에 따른 접촉 의심 인원 다수 추가"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대구에 휴가를 다녀온 군인 A(22) 병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1일 오전 확진 환자가 발생한 제주 해군 제615비행대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20.02.21.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군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으로 증가하면서 격리 인원도 1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방부는 22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코로나 19 확산방지 및 군 내 유입차단을 위해 격리하고 있는 인원은 13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340여명, 21일 740여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또다시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국방부 관계자는 "격리 인원이 증가한 이유는 군 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접촉자, 대구·청도지역 방문자 중 확진자 접촉 의심 인원, 기타 국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접촉 의심 인원 등이 다수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원도 등에 따르면 강원지역 육군 모 부대 상근예비역 A(23) 병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병장은 지난 13~15일 경북 문경과 충북 단양을 여행한 뒤 지난 19일 코로나19 감염증 증세를 보여선별진료소 방문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A씨는 속초에 거주하면서 양양 지역의 부대로 출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포천 육군 모 부대 소속 장병 B씨(20)도 확진자로 판정됐다. 포천시에 따르면 B(20)씨는 지난 10∼14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나 포천의료원을 찾았다가 양성으로 판명됐다. B씨는 부대로 복귀한 당일 KTX 열차와 지하철, 버스, 부대 차량 등을 잇따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군 부대 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0일 제주 해군기지, 21일 충북 증평 육군부대, 충남 계룡대 공군기상단 소속 장병에 이어 모두 5명으로 늘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전면 통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군내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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