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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총괄공사 초치해 '다케시마의 날' 강력 항의

입력 2020.02.22. 16:15 댓글 0개
"부질 없는 독도 도발 반복 강력 항의"
"'독도의 날' 행사 즉각 폐지 엄중히 촉구"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적 韓 고유 영도"
"부당 주장 중단하고, 겸허하게 역사 직시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22일 오후 일본이 다케시마(독도)의 날 행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우리 외교부의 입장을 전달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2020.02.2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부는 일본 시마네현이 22일 '독도의 날' 행사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김인철 외교분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이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 개최와 중앙 정부 고위급 인사 참석을 통해 독도에 관해 부질 없는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독도의 날'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일본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마네현은 이날 후지와라 다카시(藤原崇)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독도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고 있으며, 시마네현은 지난 2005년 조례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아베 신조 정권은 8년 연속 정부 고위 인사를 보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22일 오후 일본이 다케시마(독도)의 날 행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우리 외교부의 입장을 전달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2020.02.22. amin2@newsis.com

한편 독도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시마네현을 찾아 심각한 '독도 왜곡' 분위기를 전했다.

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작은 지방 도시에서 시작한 행사가 15년간 꾸준히 진행되다보니 일본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올라가고, 일본의 중심 도쿄 한복판에 '독도 전시관'이 들어서는 등 가만히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자신들이 멸종시킨 독도 강치를 캐릭터로 되살려 일본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판넬을 꾸며 놓고, 꾸준히 독도 왜곡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강치로 꾸며낸 동화책을 출판하고, 독도를 밟고 있는 시마네코(시마네현 마스코트)를 종이인형으로 만드는 등 아이들에게 오감교육으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며 "시마네현민회관 주변 대형마트에는 독도 술, 독도 과자, 독도 빵 등 독도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꽤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 이젠 우리도 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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