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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국민 목숨, 촌각 다투는데···文정부, 한가로운 중국夢"
입력 2020.02.22. 13:18 댓글 0개[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미래통합당은 2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국민의 목숨이 촌각을 다투는 지금, 고작 정권의 자존심을 위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것에 국민들은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이창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나의 가족, 나의 친지, 나의 지인이 우한 폐렴에 걸리지는 않았을까 노심초사하는 국민들 입장에서 한가로운 이 정부의 중국몽(中國夢)과 자존심 지키기는 딴 세상 이야기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한 폐렴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고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며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중국인 입국금지 확대'는 마치 금기어처럼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또 "위기대응 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시키고,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말도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며 "오죽하면 국민들 사이에서 '정부가 우한 폐렴을 막을 생각이 있긴 한가'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주무장관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 (코로나19와 관련) '아직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초기 단계'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며 "심지어는 '중국인보다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이 더 많이 감염시켰다'는 황당한 발언도 내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가장 심각하고 냉정하게 인식해야 할 복지부 장관의 인식이 이러할 진데,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권 인사들이 우한 폐렴을 바라보는 시각은 짐작하고도 남는다"며 "이 모든 것들이 자신들의 초기방역 실패를 부정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지금처럼 한다면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도, 명제도 유일하다. 입국금지 확대를 비롯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강기정 시장 "행정은 투명하게, 시민사회는 신뢰로" 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민관협치협의회'에 참석해 민관협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올해 첫 민관협치협의회 회의를 열고 행정과 시민사회계의 공동 대응 의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은 "행정은 투명하게, 시민사회는 행정 신뢰"를 강조했다.광주시는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4년 광주시 민관협치협의회 제1차 회의를 열었다. 민관협치협의회는 지역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과 시가 긴밀히 소통·협력해 정책을 발굴하고 논의하는 자리다.이날 민관협치협의회는 '협치로 더 좋은 광주 만들기'를 주제로 민관협치 활성화 방안과 민주인권·이주민 분과위원회에서 제안한 5·18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 왜곡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공동의장인 강 시장과 정영일 광주NGO시민재단 이사장 비롯해 민관협치 위원, 시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민관협치협의회의 당연직 위원 외에도 전체 실국장을 참여시킴으로써 민관협치협의회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민관협치 활성화에 나섰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에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민관협력의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사회의 힘을 언급하며, 시민사회와 협력으로 이뤄낸 민관협치의 성과로 ▲무등산 공유화 운동 ▲민간공원 ▲5·18 등 광주정신 ▲기후위기 대응 등을 꼽았다. 또한 취임 이후 시민사회와 세 번의 끝장토론을 통해 민관협력의 의미있는 한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이런 민관협력의 성취를 이어가기 위해 주목해야 할 시민이 누구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시민은 평범한 생활인이자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려는 다양한 개성의 '나-들'이다. 시민사회단체 역시 마을만들기를 포함해 관심분야가 세분화·다양화된 소규모 단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 시장은 "우리 행정과 민관협치협의회는 새롭게 등장한 '나-들'의 개성을 이해하고 그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와 소통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며 "민관협력이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관계하는 방법'이 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과 시민사회가 사회라는 큰 유기체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강 시장은 "지금 시민사회는 행정을 불신하고, 또 행정은 시민사회를 동원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시민사회는 행정이 처해있는 상황과 행정이 가지고 가는 큰 숲을 못 볼 수 있고, 행정은 민생의 현장과 작은 나무 하나하나를 놓칠 수 있는 만큼 숲과 나무를 함께 바라보는 것이 민관협력이 지향할 방향이다"고 강조했다.강기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민관협치협의회'에 참석해 민관협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그러면서 강 시장은 "민관협치협의회의 일상적인 주제를 넘어서 민관협력에 대해 다소 긴 말씀을 드린 것은 민관협력과 소통을 통해 광주가 지켜지고, 더 커질 수 있다는 제 신념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행정에서는 더욱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사회는 행정을 더욱 신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공동의장인 정 이사장은 "광주시 전 실국장의 참여와 강기정 시장의 말씀을 통해 광주시가 민관협치에 얼마나 비중을 두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며 "전국의 민관협치 상당수가 명맥을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의 민관협치협의회는 더 좋은 광주 만들기를 위한 협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타 지자체의 경우 민관협치 조례를 폐지하는 등 민관협치가 전국적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축소되는 반면 광주는 민관협치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담팀(TF)운영, 분과위원회 재정비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전국적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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