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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국민 목숨, 촌각 다투는데···文정부, 한가로운 중국夢"

입력 2020.02.22. 13:18 댓글 0개
"입국금지 확대 비롯해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미래통합당은 2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국민의 목숨이 촌각을 다투는 지금, 고작 정권의 자존심을 위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것에 국민들은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이창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나의 가족, 나의 친지, 나의 지인이 우한 폐렴에 걸리지는 않았을까 노심초사하는 국민들 입장에서 한가로운 이 정부의 중국몽(中國夢)과 자존심 지키기는 딴 세상 이야기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한 폐렴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고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며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중국인 입국금지 확대'는 마치 금기어처럼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또 "위기대응 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시키고,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말도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며 "오죽하면 국민들 사이에서 '정부가 우한 폐렴을 막을 생각이 있긴 한가'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주무장관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 (코로나19와 관련) '아직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초기 단계'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며 "심지어는 '중국인보다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이 더 많이 감염시켰다'는 황당한 발언도 내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가장 심각하고 냉정하게 인식해야 할 복지부 장관의 인식이 이러할 진데,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권 인사들이 우한 폐렴을 바라보는 시각은 짐작하고도 남는다"며 "이 모든 것들이 자신들의 초기방역 실패를 부정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지금처럼 한다면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도, 명제도 유일하다. 입국금지 확대를 비롯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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