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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 신천지 확진자 들른 광주업체들, 대신 사과-휴업

입력 2020.02.21. 16:58 댓글 0개
커피전문점·헬스장·PC방 등 방역 뒤 휴업 안내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천지 광주 신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의 커피전문점이 임시 휴업 안내를 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에는 확진자의 부인이 근무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고객의 안전을 위해 14일동안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독자제공) 2020.02.2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의 퇴원으로 정상을 되찾은 듯 하던 광주가 하루 만에 신천지 신도의 감염이 추가 확인되면서 커피전문점과 PC방, 식당 등이 임시휴업에 들어가는 등 다시 침체에 빠져든 모습이다.

2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 예배 참석자는 총 11명으로 이 중 A(30)씨 등 3명이 20일 오후, 21일 오전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전남대·조선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검사를 의뢰했다.

또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이 다녀간 식당과 헬스장 등을 확인해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신천지 광주신도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은 손님이 뚝 끊겼고 업주들은 안내문을 통해 "죄송합니다"라며 대신 사과하고 반강제적으로 임시휴업을 하고 있다.

광주 남구 봉선동의 커피전문점은 확진자의 부인이 근무했다는 이유로 이날 오전부터 14일동안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부인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커피전문점 측은 고객의 안전을 위해 휴업을 한다고 안내문을 걸었다.

광주 북구의 헬스클럽은 "확진 환자가 회원인 것으로 확인돼 체육관을 임시폐쇄한다. 죄송하다"고 안내했다.

A씨가 다녀간 봉선동의 식당 2곳과 PC방 등도 현재는 정상영업을 하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어 임시 휴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홈플러스 광주계림점도 긴급 휴점했으며 aT광주전남본부는 확진자가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직장폐쇄 조치됐다.

광주 남구의 시민은 "확진자 중 1명이 남구에서 주로 활동한 것으로 나와 많이 혼란스럽다"며 "주말에 예정됐던 나들이 계획을 취소했다"고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즉각대응팀을 가동하고 있다"며 "안정화를 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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