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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7000명 모이는 법원 공채시험···"예정대로 진행"

입력 2020.02.21. 11:37 댓글 0개
법원행정처, 매일 전국 법원 상황 체크·관리
22일 예정된 9급 공채시험 연기 여부 논의
윤석열, '코로나19 대응 확대간부회의' 개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난 20일 오후 중구 동성로가 텅 비어 있다. 2020.02.20.lmy@newsis.com

[서울=뉴시스] 나운채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법원과 검찰 등 법조계도 '초긴장' 상태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전국 법원 상황을 매일 체크하고 있다.

앞서 법원행정처는 홍동기 기획조정실장 명의로 이·취임식 등 행사 축소,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근무 배려 등을 당부한 바 있다. 긴장 상태에서 계속해서 상황을 살피고, 대응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후 법원행정처는 각 법원 상황에 맞춰 마스크 등 물품 조달 등 필요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에 다녀온 직원의 자가 격리 등 상황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대거 나온 것과 관련해 대구고법·대구지법은 동·하계 휴정기에 준하는 재판 기일을 운영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오는 24일부터 3월6일까지 2주간 긴급한 사건 외에는 재판 기일을 연기하거나 변경하라고 각 재판부에 권고한 것이다.

또 열화상감지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해 모든 개방 출입구에 설치를 완료했다. 이날부터 대구법원 구내식당도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고법·중앙지법 등 다른 법원들도 법원 청사 내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법정 경위와 방청객 등 법정 내 마스크 착용 허용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구내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2020.02.18. bjko@newsis.com

이 가운데 오는 22일로 예정된 법원행정처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진행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현재까지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법원사무직렬 및 등기사무직렬 등 총 7094명이다.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 시험이 진행되는 만큼 행정처는 계속해서 내부 회의를 열고 연기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또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수사 등 단계별로 대응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조치 사항 등을 논의하고 있다.

대검은 기본적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 공통으로 전달하는 내용을 각 일선 검찰청에 하달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수사 등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각 검찰청은 대검 지침에 따라 대응에 나서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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