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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갑' 공천 신청 강선우도 금태섭 공격···"당인으로 부적절"

입력 2020.02.21. 10:58 댓글 0개
강서갑 추가공모에 김남국과 함께 공천 신청
공관위, 회의 열고 금태섭-김남국 '교통정리'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대법관 노태악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2.1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이번 총선에서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추가로 공천을 신청한 강선우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도 금 의원에 향해 "당인(黨人)으로서 부적절한 태도를 취하고 선택했다"며 공세를 펼쳤다.

강 전 부대변인은 21일 페이스북에 금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당론과 다르게 '기권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 "당의 뜻이 결정됐을 때는 거기에 따르는 게 당인의 자세이자 조직인의 기본"이라며 "그러나 금 의원님은 결정에 승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이전이나 이후에도 당원들을 설득하려 노력하지 않았다. 당인으로서 취했던 부적절한 태도와 선택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며 "상처받은 당원들은 이제 무시까지 당했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강 전 부대변인은 금 의원이 김남국 변호사의 강서갑 출마에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출마로 치를 수는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금 의원님의 일성은 '청년 정치신인과 선의의 경쟁'이 아닌 '조국 대 반조국'이었다. 비틀지 말라"면서 "본질은 조국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통제 받지 않는 권력 속에 기득권을 유지하며 그 속에 안주하는 수구를 척결하는 시대적 과제에 기권한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린 선거"라며 "우리는 더 단단히 뭉쳐야 하고, 이번 4·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 해야 한다. 이처럼 엄중한 시기라서 금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있지도 않은 프레임에 갇혀 있을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강 전 부대변인은 "탄핵잔존세력인 가짜 보수 야당을 상대하려면, 우리의 정체성을 더 확고히 하고, 당인으로서 하나 돼야 한다"며 "그런데 제 기억에는 금 의원님께서 탄핵 잔존 세력인 보수 야당 의원들의 갖가지 의혹과 비위에 관해선 내부에 들이대는 잣대만큼 신랄한 비판을 하셨던 적이 별로 없다"고도 비꼬았다.

한편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금 의원과 김남국 변호사의 대결로 이번 총선이 '조국 대전'으로 치러질 것을 우려, 두 사람의 출마 지역 교통 정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 회의는 이날 오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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