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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 개막···'사냥의 시간'·'도망친 여자' 초청

입력 2020.02.21. 10:54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사냥의 시간 (사진=리틀빅 픽처스 제공) 2020.0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20일(현지시간) '마이 샐린저 이어' 개막작 상영과 함께 11일간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 영화로 '사냥의 시간'과 '도망친 여자'가 초청됐다.

먼저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는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 '사냥의 시간'이 초청됐다. 이 작품은 '파수꾼'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윤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스페셜 갈라 부문에 한국 영화가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간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영화다. 배우 이제훈·안재홍·최우식·박정민·박해수 등이 출연했다.

'사냥의 시간'은 오는 22일 오후 3시40분(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그랜드하얏트호텔 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제에 참여한 국내외 언론과 첫 만남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 8시30분 프리드리히슈타트 팔라스트(Friedrichstadt-Palast)에서 진행되는 프리미어 상영에 참석해 각국 영화 관계자 및 팬들에게 인사한다.

이어 23일 오후 베를린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는 '한국 영화의 밤(Korean Film Night)'에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윤성현 감독이 참석해 영화제 및 필름 마켓 관계자, 해외 언론 등 영화산업 관계자들과 만난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주독일한국문화원이 함께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 특별히 '사냥의 시간'을 대표작으로 젊은 에너지의 한국 영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취지를 살려 '사냥의 밤-영 코리안 시네마(Young Korean Cinema)'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냥의 시간' 상영은 다음달 1일 폐막식 날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오는 26일 오후 12시, 다음달 1일 오후 9시 각각 주 팔라스트1(Zoo Palast1)과 베를리날레 팔라스트(Berlinale Palast)에서 돌비 애트모스로 상영된다.

[서울=뉴시스]홍상수 감독·김민희의 신작 '도망친 여자' 스틸(사진=베를린국제영화제 누리집 캡처)2020.02.14 photo@newsis.com

경쟁 부문 초청작인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도 관심을 끈다. '도망친 여자'는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첫 상연회)로 전 세계 영화인들을 만난 후 국내에서 올 봄 개봉한다.

홍 감독은 이 영화로 '밤과 낮',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네 번째로 베를린영화제를 밟는다.

영화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의 이야기를 그린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이자 홍 감독이 김민희와 함께 호흡을 맞춘 7번째 영화다. 김민희와 함께 배우 서영화, 김새벽, 송선미,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오는 25일 오전 9시(현지시각)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프레스 상영회로 처음 공개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 월드 프리미어가 상영되고 26∼28일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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