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코로나19 사각지대? 교육부 "초·중·고 외국 국적 학생 조사"

입력 2020.02.21. 10:06 댓글 0개
중국 방문 이력이나 입국 예정일 등 전수조사
"입국하면 14일간 등교중지…자율격리 조치"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3월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관련 외국 국적 초·중·고 학생들의 입국 동향 파악에 나섰다.

교육부가 지난 20일 전국 시·도 교육청에 '외국 국적 학생 모니터링 현황 조사' 공문 보내 자료 취합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각 시·도 교육청은 20일 기준으로 외국 국적 학생 대상 모니터링 현황 조사 결과를 작성해 21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외국인 학생들이 최근 중국이나 홍콩, 마카오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지 여부, 현재 외국에 있다면 입국 예정일 등을 파악하라고도 요청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다문화가정 학생은 11만6783명이지만 이중 상당수는 한국 국적 학생이다.

교육부는 '외국 국적 학생 보호조치 등 관리방안 가이드라인'도 내려보냈다. 외국인 학생도 한국 국적 학생처럼 중국에서 입국하면 14일 동안 등교 중지 대상으로 삼고 외출이나 타인 접촉을 자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는 "외국 국적 학생이나 유학생이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하는 것"이라며 "취합된 통계를 공개할지, 후속조치를 취할 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