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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쿠웨이트 '황 재처리 공장' 악조건 속 조기 준공

입력 2020.02.21. 09:41 댓글 0개
유례 없는 홍수에도 1개월 공기 단축…능력 입증
처리능력 4배 확대…고체 황 생산 부가가치 창출
[서울=뉴시스] 대림산업이 준공한 쿠웨이트 미나 알 아흐마디 석유화학 단지내 황 재처리 공장 전경.(사진= 업체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대림산업이 쿠웨이트 남부에 짓고 있는 총 사업비 6180억원 규모의 '황 재처리 공장'이 악조건 속에서도 공기 단축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일 쿠웨이트에서 발주처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회사의 압둘라 파하드 알 아즈미 부사장과 김승규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작업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데다, 자연재해까지 발생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1개월이나 공기를 앞당기는 성과를 거뒀다.

대부분의 작업 현장이 해상에 있거나, 공장을 멈추지 않고 진행됐다. 특히 공사 작업량이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하반기에는 쿠웨이트에 유래 없는 홍수가 발생해 작업 중단 사태를 맞기도 했다.

대림산업 김승규 실장은 "유수의 해외 EPC 업체들도 해내지 못한 조기 준공을 이뤄냈다"며 "사업주로부터 대림의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한층 더 쌓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수도 쿠웨이트시티 남쪽으로 약 45㎞ 떨어진 미나 알 아흐마디 석유화학단지에 있는 황 재처리 시설을 확장하는 공사로, 정유공장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인 황을 제거하기 위한 시설이다. 대림산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행했다.

확장 공사가 끝남에 따라 이 공장의 황 재처리 능력은 하루 2431t에서 9600t으로 4배 커졌다. 뿐만 아니라 시간당 1900t의 고체 황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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