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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핵심소재 '양극재' 2025년까지 6배 증가 전망"

입력 2020.02.21. 02:06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6배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사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양극재 시장 수요량은 2025년 약 275만t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2019년 약 46만t 대비 6배 증가하는 것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33.3%다.

양극재 소재별 수요량은 2018년 기준 니켈·코발트·망간(NCM)이 약 15만6000t으로 가장 많은 비중(43%)을 차지했다. 리튬·코발트·산화물(LCO)이 8만5000t(23%), 리튬·인산·철(LFP)이 5만8000t(16%),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이 5만5000t(15%) 등으로 뒤를 이었다.

NCM은 2025년에는 비중이 72%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NCM은 높은 용량과 우수한 수명 특성, 안전성 등이 강점으로 이차전지 회사들이 중대형 리튬이차전지의 주요 양극 소재로 NCM을 사용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 외에도 ESS시장 성장과 소형 전지의 새로운 수요처 발생으로 리튬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양극재 물질의 개발은 고용량화, 고안전화, 저가격화 위주로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기준 전체 양극재 업체별 출하량은 유미코아가 4만t(10.8%)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의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Sumitomo Metal Mining, SMM)이 3만6000t(9.8%), 일본의 니치아(Nichia)가 2만6000t(7%), 중국의 XTC가 2만5000t(6.8%), 산산(ShanShan)이 2만3000t(6.4%)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양극재 업체로는 에코프로BM, L&F, 포스코케미칼 등이 있다. 에코프로BM은 2018년 1만5000t을 출하하며 점유율 4.1%, 10위를 차지했다. 계속되는 추가 증설로 국내 업체들의 양극재 시장 점유율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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