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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2일부터 전 장병 휴가·외출·외박·면회 통제
입력 2020.02.20. 22:54 댓글 0개제주 해군부대, 접촉자 격리 및 전 부대원 마스크 착용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국방부는 제주 해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양성 반응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오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오후 9시 각 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주요 직위자와 함께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국방부는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특히 국방부는 제주 해군부대에 대해 접촉자를 확인하고, 전 부대원에게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조치를 시행했다. 또 부대 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접촉자들을 격리 조치 중에 있으며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 해군부대 소속 병사가 이날 1차 검사 결과에서 양성이 확인돼 제주대 병원 음압병상에 입원했다. 해당 병사는 지난 13일 휴가차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가 18일 부대에 복귀했다. 이후 지난 19일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부대에서 격리 조치가 이뤄졌으며, 이날 부대 차량을 이용해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내원했다.
정경두 장관은 "코로나 19가 군 내부에 확산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한 가운데 특단의 방역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부대를 지휘하면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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