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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 돌아왔다'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6연승 저지
입력 2020.02.20. 22:01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에이스' 이재영이 돌아오자 흥국생명도 활짝 웃었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18 31-29 26-24)로 승리를 거뒀다.
3위 흥국생명은 12승13패 승점 42로, 4위 KGC인삼공사(12승13패 승점 34)를 승점 8점 차로 따돌렸다. 봄 배구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다.
6연승이 좌절된 KGC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을 바짝 쫓을 수 있는 기회를 날리며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이 빛난 경기였다.
이재영은 1월 도쿄 올림픽 예선 이후 오른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재영이 빠진 사이 흥국생명은 7연패를 당하는 등 고전했다. 다행히 이재영이 빠르게 몸을 회복하면서 이날 코트로 돌아왔지만,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었다.
그러나 이재영은 복귀전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2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후위 공격 5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트리플 크라운이다.
1세트는 KGC인삼공사가 가져갔다.
KGC인삼공사는 13-12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한송이의 오픈 공격 등으로 16-12로 차이를 벌렸다. 디우프의 후위 공격으로 20-16, 먼저 20점에 도달하며 1세트를 가볍게 정리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반격했다. 이재영이 살아나면서 흥국생명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16-12에서 루시아의 후위 공격과 이재영의 서브 득점, 이주아의 속공, 상대 범실 등을 엮어 내리 5점을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치열했던 3세트도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3세트에서는 시소게임이 벌어지며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흥국생명은 21-21에서 김세영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앞서 나갔지만, KGC인삼공사도 끈질겼다. KGC인삼공사는 최은지의 퀵오픈과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24-24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로 넘어간 승부를 결정지은 건 해결사 이재영이다.
이재영은 29-29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 했다. 이어 후위 공격을 터트리며 3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22-23에서 조송화의 블로킹과 박현주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 흥국생명은 상대 디우프의 후위 공격에 당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듀스 접전에도 이재영이 있었다. 이재영은 24-24에서 디우프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한 점을 보탰다. 이어 김나희의 이동 공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GC인삼공사 디우프는 3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8-26)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승점 3을 추가, 23승7패 승점 64로 2위 대한항공(22승8패 승점 62)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21점으로 활약했고, 나경복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0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성정은 10점을 보탰다.
주전 세터 노재욱이 결장한 가운데 선발로 출격한 하승우도 제 몫을 다했다.
우리카드는 1, 2세트를 먼저 잡고 우위를 점했다.
접전 끝에 3세트까지 따냈다.
18-22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과 한성정의 블로킹, 펠리페의 공격 등이 연달아 터지며 23-22로 역전했다.
이어진 듀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 26-26에서 펠리페가 후위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10승20패 승점 30, 6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수확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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