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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확산 조짐 일본에 진단키트 역제공

입력 2020.02.20. 16:32 댓글 0개
[요코하마=AP/뉴시스]19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인근에서 방호복을 입은 검역 관계자들이 유람선 하선 승객들이 탑승할 버스를 사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유람선 승객 약 500명이 오전부터 유람선에서 하선하고 있다. 음성이지만 감염이 확인된 사람과 같은 선실을 썼을 땐 선내에 14일간 더 남아야 한다. 2020.02.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고 있는 중국이 일본에 진단키트를 역으로 무상 제공했다고 레코드 차이나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을 인용해 중국 측이 코로나19 관련 물자를 제일 먼저 지원했던 일본에 코로나19 검사키트를 지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근래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적으로 번지고 있지만 검사키트가 부족한 사실을 알게 된 중국 측이 바로 협력 의향을 일본 측에 전달하고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중국 최대 게놈연구 업체 BGI 그룹과 광둥성 선전(深圳)의 공익기금회를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에 무상으로 공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변인은 "바이러스에는 국경 구분이 없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중국 측이 계속 일본에 가능한 한 관련 지원을 제공하고 긴밀히 의사소통과 협력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20일 오후 1시 시점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연이어 발병한 621명을 합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706명으로 늘어났다.이중 3명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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