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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장관, ASF 3단계 광역울타리 등 후속조치 점검
입력 2020.02.20. 14:08 댓글 0개[세종=뉴시스] 장서우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는 21일 오후 강원도청 내 ASF 현장 상황실을 찾는다고 농식품부가 20일 밝혔다.
광역 울타리 밖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것을 계기로 지난 14일 화천군 현장을 찾은 지 일주일 만이다. 김 장관은 3단계 광역 울타리와 양구 남-북 종단 울타리, 자연 경계 보강 구간 설치, 폐사체 수색, 농가 방역 조치 등 당시 대책 회의에서 논의된 기관별 조치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울타리 설치가 늦어지는 구간에 대한 대책과 폐사체 수색, 총기 포획 등에 대한 구체적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수본은 이날부터 ASF 관련 대책의 현장 이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장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환경부를 중심으로 농식품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와 강원도, 화천군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관이 참여한다.
중수본에 따르면 환경부는 화천에서 고성을 잇는 구간 중 절벽이 있는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연 경계 구간에 대해 오는 25일까지 3단계 광역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멧돼지가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3단계 광역 울타리와 남방 한계선을 연결하는 남-북 종단 울타리도 양구 지역 내에 2개 설치한다.
화천군 내에선 광역 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은 기간 중 울타리 기능을 갖추지 못한 마을 59개소에 대해 마을 뒤를 우회하는 울타리를 설치하는 중이다. 이달 말부터 마을 주민을 울타리 관리원으로 고용해 출입문 개폐, 울타리 훼손 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폐사체(죽은 가축 사체) 수색을 위해서는 2차 울타리와 광역 울타리 내외를 68개 지역으로 구획화해 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멧돼지 제거반(100명)과 시·군 기동포획단도 집중 투입해 광역 울타리 내 멧돼지에 대한 집중 총기 포획을 실시한다.
농가 단위 방역도 강화했다. 농장 내 폐사축 보관을 금지하고 방역용 소독제인 생석회 도포 여부 등을 보다 꼼꼼히 점검한다. 경기·강원 북부지역에 인접한 남양주·가평·춘천·홍천·양양 등 5개 시·군에 대해선 농식품부와 지자체 합동 점검반이 울타리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한 후 미흡한 부분을 신속히 보완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w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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