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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했던 주장 대결···이니에스타와 염기훈
입력 2020.02.19. 22:39 댓글 0개[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이니에스타보다 염기훈의 경기력이 더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이임생 감독이 베테랑 염기훈의 경기력에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빗셀 고베(일본)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후루하시 쿄고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수원은 고베의 매서운 공격에도 잘 버텼지만 종료 직전 한 방을 막지 못했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미드필드와 수비 지역에서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으려 했던 계획은 잘 됐지만 첫 경기다 보니 선수 3명이 근육 경련이 일어나 어려움이 있었다"며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생각만큼 만들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도 이니에스타라는 좋은 선수를 가지고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며 "우리 역시 공격적인 부분에서 계속 노력해야 한다. 수비가 좋아지는 과정에서 공격도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빅버드를 찾은 1만7000여명의 시선은 16년 만에 수원을 찾은 이니에스타에게 쏠렸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2002년부터 줄곧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다가 2018년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
이번이 두 번째 수원 방문이다. 이니에스타는 2004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적이 있다. 당시 수원에 0-1로 패했다.
이니에스타는 수원의 압박 수비에 고전했지만 경기 막판 결승골의 시작이 된 전방 패스로 인상을 남겼다. 주장 완장을 차고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수원의 주장 염기훈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주장들의 자존심 대결이 볼만했다. 염기훈이 1983년, 이니에스타가 1984년생으로 한 살 차이다.
이 감독은 "염기훈은 어떤 위치에서도 제 역할을 하는 우리 팀의 리더"라며 "오늘 경기에서 이니에스타보다 염기훈의 경기력이 더 돋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고베의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원정에서 조별예선 통과를 위해 상당히 중요한 결과를 얻었다. 중요한 승리였다"고 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후루하시는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동료를 믿고 경기하며 얻은 기회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고베는 2승으로 G조 1위에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손흥민, 토트넘과 동행 이어가나···"재계약 전망 밝아"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 후반 43분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후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 13호 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024.03.03.[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구단과의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8일(현지시간) "토트넘은 주장인 손흥민의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앞서 스퍼스웹도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 소식을 전하며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사실상 종신 계약에 가까운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손흥민과의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토트넘은 더 좋은 조건으로 손흥민을 붙잡을 계획이다.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뛰다 2015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그는 9시즌째 구단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 중이다. 통산 리그 296경기에서 117골을 넣었다. 2021~2022시즌에는 EPL에서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2023~2024시즌을 앞두고 단짝인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나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손흥민이 주장으로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다.현재 리그 5위인 토트넘(승점 53)은 4위 아스톤빌라(승점 56)를 승점 3점 차로 추격 중이다.EPL은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준다.◎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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