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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관위, 공천 불협화음에 "옳지 못한 공격"
입력 2020.02.19. 21:45 댓글 0개유승민 "김형오 공천 원칙 뭐냐는 반발 나와"
공관위 "일부의 일탈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9일 "최근 일부에서 우리 공관위의 원칙과 방향을 흔들려는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래통합당은 공천을 둘러싸고 옛 자유한국당 출신 의원들과 새로운보수당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 의원들 사이에 입장 차이가 드러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김무성, 장제원 의원은 지난 18일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전진당 출신 이언주 의원의 부산 전략공천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지역 당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며 비판과 우려를 전했다.
이어 이날 유승민 의원이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 "이언주나 새보수당이나 통합은 마찬가지인데 이언주는 험지인 경기광명을 피해서 부산으로 단수공천 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 민현주는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이다. 이런 결과가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 김형오 의장의 공천에 원칙이 뭐냐는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형오 공관위 체제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공관위의 혁신공천, 공정공천, 이기는 공천을 훼손하려는 중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으며, 불철주야 통합의 취지와 뜻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공관위에 대해 옳지 못한 공격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공관위는 기존의 관행과 이해관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책임과 헌신을 망각하는 일부의 일탈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며, 다시 반복될 경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공관위는 앞으로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신뢰받는 공천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 것을 국민과 당원 여러분에게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0일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공천에서 유리한 평가를 얻기 위해 여론조사 결과를 유도했다는 이유로 "김 의원과 그 지지자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공관위는 "김 의원은 공천 과정의 일부인 현역 국회의원 평가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지역구 지지자들에게 '지지정당은 없음'으로 응답할 것을 유도하는 홍보 문자를 보냈다"며 이 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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