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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서 '건강한' 443명 하선···일본 총 확진자는 700명

입력 2020.02.19. 20:42 댓글 0개
[요코하마=AP/뉴시스] 19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격리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승객 하선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승랙들이 발코니에 나와 밖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도 양성반응 승객이 무더기로 나와 총 확진자가 621명에 달했다. 2020. 2. 1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일본 요코하마항에 열이레째 강제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9일 처음으로 443명이 건강한 몸으로 하선했다.

그러나 하선 가능 탑승객을 가리기 위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진단검사에서 이날 79명이 추가로 양성반응의 확진자로 판명되었다.

이로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확진된 탑승객은 621명에 달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최신 검사 대상자는 607명이었으며 전날까지 검사를 마친 2404명을 포함해 총 3011명의 탑승객이 진단검사를 필했다. 3011명 중 621명이 감염 확인돼 확진율이 20.6%를 기록한 것이다.

3일 요코하마항에 기항한 크루즈선에는 승무원 1300명 포함 모두 3711명이 타고 있었으며 4일 10명이 처음으로 코로나 19 확진자로 발견되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5일부터 잠복기 14일간의 격리 처분이 내려져 항구에 강제 정박되었다.

격리 기간이 해제된 19일 진단검사 결과 음성 반응자로서 기존 확진자와 한 객실을 쓰지 않은 승객들의 하선이 시작되었고 이날 오후 4시반까지 이어진 첫 하선에서 당초 계획인원 500명에 못미치는 443명이 한 달만에 땅에 발을 디뎠다. 크루즈선은 지난달 20일 일본인이 관광 승객의 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요코하마항을 출발했었다.

총 탑승인원 중 기존 확진자의 병원 이송과 17일 단체 철수한 미국인 탑승객 338명 등을 제외하면 하선이 시작될 무렵 배에는 3100명 정도 남아있었다. 또 최초 탑승총원 3711명 중 진단검사를 필하지 않았거나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인원은 미국인 철수자까지 포함해서 700명이 된다.

음성반응 승객의 하선은 2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17일 기준 3100명의 크루즈선 잔류 승선자 중 첫날 443명을 포함 과연 몇 명이 하선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일본은 이날 5차 우한철수가 이뤄진 뒤 50명의 철수자 중 1명이 확진자로 판명돼 우한 철수의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으며 그외 방문 중국인 접촉 등 2차 감염 등으로 인한 확진자도 65명으로 증가했다.

크루즈선 외 확진자가 79명을 기록한 것으로 크루즈 확진자 621명을 더하면 일본의 코로나 19 총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700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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