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커피값으로 제주도가고 하루 1만원에 렌트카 대여

입력 2020.02.19. 11:22 댓글 0개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특가상품들이 앞다퉈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이 예약 취소 등 씁쓸한 사연을 바탕으로 형성된 가격들이지만, 이 때가 아니고선 만나볼 수 없는 가격들이기에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화제가 됐던 킹크랩을 비롯해 제주도 항공권, 수산물, 렌터카까지 다양한 품목들이 주목받는 상황이다.



▲광주-제주 '커피 값 항공권' 출시 

저비용 항공사들은'커피 값 항공권'으로 버티는 상황이다.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 속 최저 5천원대에서 시작되는 광주-제주행 항공권들이 나오면서 씁쓸하면서도 가벼운 제주도 여행이 현실화된 것이다.

티웨이 항공은 오는 3월까지 예정된 광주-제주행 편도 항공권을 최저 5천400원(성인 1명 기준)에 판매중이다.

3월부터 광주공항 운행을 재개하는 진에어는 6천900원, 제주항공도 8천500원부터 항공권 가격을 책정중이다.  



▲렌터카 요금도 줄줄이 '폭락'

제주도 여행객이 줄면서 렌터카 업계도 울상이다.

19일 제주 한 렌터카 가격비교업체에 따르면 17년식 올 뉴 모닝의 경우 대여료 9천800원에 보험료를 포함한 하루 1만3천800원의 대여료가 책정되고 있다.(사진)

기존 비수기 때 제주지역 렌터카 이용료는 대개 2∼3만원 사이로 책정됐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가 점쳐지면서 관광객이 줄자 예약률도 뚝 떨어졌다는 것이다.

제주도 자동차대여사업조합에 따르면 올 2월 렌터카 예약률은 전년 대비 15∼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업체별로 평일·주말 할 것 없이 렌터카 100대 당 5대 정도만 겨우 예약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 수산물 도매가도 '하락세'

수산물들의 가격들도 줄줄이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럭의 도매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산물 전반이 출하량과 소비량도 덩달아 주는 추세다.

1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대표적인 횟감 우럭의 이달 출하량은 전월 1천507t보다 100t여 감소한 1천400t으로 전망됐다.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업계에서는 도리어 전월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임 등이 급감하며 수요도 역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달 우럭 도매가격은 전월 9천750원보다 내려간 ㎏당 9천300∼9천700원에서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센터는 "출하가 줄어든 가운데 모임과 행사가 줄어 수요 또한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며 "이같은 소비량 감소에 따른 출하량 감소 현상이 수산물 업계 전반으로 퍼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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