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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어린이 카시트 올바르게 사용해야"

입력 2020.02.19. 10:04 댓글 0개
어린이 카시트 착용 관련 인포그래픽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김천=뉴시스] 박홍식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어린이용 카시트 장착 조건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상황 모의시험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6세 어린이 더미를 이용한 시험 결과, 교통사고 발생 시 어린이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성인용 안전띠를 착용하거나, 적절하게 사용하지 않는 경우 중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은 6세 어린이 인체모형을 이용해 승용차 뒷좌석에서 시속 48㎞로 정면 충돌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카시트를 정상 착용한 경우, 성인용 안전띠만 착용한 경우, 카시트 안전띠를 팔 아래쪽으로 착용한 경우로 나눠 진행됐다.

시험결과 카시트에 착석하지 않고 성인용 안전띠를 착용한 상태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한 경우 복합 상해 가능성은 49.7%로 카시트를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29.5% 보다 20.2%P 높았다.

특히, 충돌과 동시에 어깨 안전띠가 어린이의 목과 마찰을 발생시켜 불완전 척수 증후군 등 목 중상을 유발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시트 안전띠를 팔 아래쪽으로 잘못 착용한 경우 모의시험에서는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과 같이 어린이 더미가 적절히 고정되지 못하고 앞쪽으로 크게 움직여 실제 사고 시에는 전방 좌석 등과 부딪혀 중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몸무게와 앉은키를 고려해 몸에 잘 맞는 카시트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전띠가 몸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몸에 잘 맞는 카시트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가 불편해 하더라도 바르게 앉아 사용하도록 하는 교육도 중요하다"고 했다.

카시트 없이 성인용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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