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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미국의 석유회사 제재는 노동자들만 해쳐 "

입력 2020.02.19. 09:40 댓글 0개
아레아사 외무장관 미국의 러 석유사 제재에 대해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 신화/뉴시스] 올해 2월 9일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마두로 대통령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를 회피해 국영 석유회사의 원유 판매에 나선 로스테프트 트레이딩사가 미국의 제제 대상으로 최근 지정되었다.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 = 신화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정부가 최근 러시아 소유의 석유회사 로스네프트 트레이딩( Rosneft Trading)사가 베네수엘라와 교역을 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한 것에 대해 베네수엘라 외무부는 " 미국의 석유회사 제재는 베네수엘라의 일반 노동자들에게 해를 가할 뿐이다"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호르헤 아레아사 외무장관은 "미국의 로스네프트 사에 대한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는 우리의 석유산업과 석유 노동자들, 베네수엘라 경제를 망치기 위한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국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고생을 시키기 위해 그런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레아사는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최근 "미국의 제재는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에 대한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주력 수단으로 사용하는 외국 업체와의 연결을 단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비난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러시아 석유회사인 로스테프트사의 스위스 자회사인 로스네프트 트레이딩 사는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판매하기 위해서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와 긴밀히 협력해온 회사이다.

아레아사는 미국의 이런 제재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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