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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김남국, 험지 갔어야" vs 손혜원 "보내줄 건가"

입력 2020.02.19. 08:39 댓글 0개
유시민 "당내 경쟁으로 정치 시작 현명치 못해"
손혜원 "김남국 스스로 강서갑 경선에 나섰나"
"금태섭에게 김남국은? 조국보다 두렵고 피곤"
【서울=뉴시스】 사진 = '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쳐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김남국 변호사를 향해 '현명하지 않다'고 지적하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반발하는 등 설전이 벌어졌다.

유 이사장은 18일 공개된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그것은 김 변호사 개인에게도 현명한 것은 아니다"라며 "신인은 대차게 한국당의 센 현역이 있는데 가서 붙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당내 정체성을 둘러싼 당내 경쟁으로 정치를 시작하는 것은 본인을 위해 별로 현명한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김 변호사라면 아주 센,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에 가서 패기 있게 붙을 것 같다. 좀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정말 몰라서 묻는다. 김 변호사가 스스로 결정하고 강서갑 경선에 나섰는가. 신인이 험지를 골라 가겠다고 하면 민주당은 순순히 그런 곳에 보내주는가"라고 맞받았다.

그는 "당내 경선 말고는 전략공천과 비례대표 밖에 기회가 없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은행 포함)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선급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10.10. kmx1105@newsis.com

손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에 "금태섭에게 김남국은? 조국보다 두렵다. 정봉주만큼 피곤하다. 젊고 잘 생겨서 그냥 싫다"라며 "김남국 죽이기 '조국 수호 프레임'의 창시자는? 윤석열, 금태섭, 진중권" 등의 별도 글을 잇달아 올리기도 했다.

손 의원은 김 변호사의 국회 출마 기자회견 장소를 마련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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