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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새 전기차는 '포르쉐'···머스크 "역시 감동 없어"

입력 2020.02.19. 05:29 댓글 0개
게이츠 "테슬라, 세계 변화 이끈 기업" 꼽았지만…
[서울=뉴시스] 세계적인 기술기업(IT)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인기 IT 유튜버 마크스 브라운리(왼쪽)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2020.2.19.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세계적인 기술기업(IT)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최근 포르쉐 전기차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게이츠는 감동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조롱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게이츠는 인기 IT 유튜버 마크스 브라운리와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에 대해 언급하며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전기차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 사실 가장 희망적인 분야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테슬라는, 만약 당신이 이같은 변화를 이끈 기업을 꼽는다면 바로 이들을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포르쉐 타이칸을 구매했다며 "이 차는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정말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는 내 첫 전기차다. 난 상당히 즐겁게 타고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 타이칸은 옵션에 따라 15만900~18만5000 달러(약 1억8000만~2억2000만원)에 판매된다. 테슬라의 경우 보급형 세단인 모델3의 가격이 3만9490달러(약 4700만원)다.

이같은 발표가 나오자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솔직히 말해 게이츠의 대화는 감동이 없었다"며 조롱했다.

머스크가 세계적인 기업인을 온라인에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7년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향해서도 "인공지능(AI)에 대한 이해가 제한적이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게이츠는 브라운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10년 내 휘발유차와 전기차 사이의 가격 프리미엄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구매자들은 부족한 전기차 충전소와 긴 충전 시간으로 인해 제약을 느낀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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