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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보건장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번질 위험 있어"

입력 2020.02.19. 00:03 댓글 0개
WHO, 아직 대유행병으로 분류 안해
[베이징=AP/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인해 17일 아침 출근시간대에 중국 베이징 지하철 차량 내부가 텅비어 있다. 2020.02.1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번질 '신뢰할 만한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CNBC, RFI 등에 따르면 베랑 장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퍼질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코로나19를 대유행병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사망자 절대다수가 중국에서 발생했으므로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대유행이라는 용어 사용에 극도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진짜 문제는 중국 바깥에서 효과적인 지역사회 전염이 보이고 있는지다. 현재로선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말했듯 중국 바깥 사례의 대다수가 여전히 중국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 중국 이외 나라에서 발생한 전염도 대부분 현존하는 전염망을 통해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국제감염위험대응국장도 "특정 단어들과 관련해 곤란한 점은 해석이 저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일반 대중에게는 매우 종종 대유행이 정말로 최악의 시나리오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사건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규정하기 전에 더 많은 증거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것이다. 실제로 불필요한 혼란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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