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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낙연 공동선대위 '투톱 체제'
입력 2020.02.18. 20:27 수정 2020.02.18. 20:27 댓글 0개임종석, 호남 선대위원장 고사
24일께 경선 시작 3월15일 마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일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18일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선대위의 좌장 격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선대위가 20일 오후 2시 발족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공천과 선거전략을 맡고, 이 전 총리는 자신이 출마한 종로를 비롯한 수도권 지원 유세를 하는 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TK(대구·경북)는 김부겸 의원, 부산은 김영춘 의원, 경남은 김두관·김영춘 의원, 강원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한편 '호남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됐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카드가 무산된 호남지역은 지역 인사를 선임하는 방안을 지도부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당연직 선대위원장을 맡고, 일부 영입인재도 선대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20일 오후 2시 열리는 선대위에 참가할 인사들에게 이미 통보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도 선대위 출범 사실을 알리며 시스템 공천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자고 의원들을 독려했다.
이 대표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천 시스템을 잘 갖추고 선거대책위원회도 곧 발족할 것이다"며 "경선은 빠르면 24~25일부터 시작해 3월15일까지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정춘숙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이 전 국무총리를 서울 종로구에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경남 양산을에 김두관 의원, 경기 고양병에 홍정민 로스토리 법률사무소 대표, 경기 남양주병에 김용민 전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을 각각 전략공천 했다.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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