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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필리핀 도우미 첫 확진···가파른 증가세로 총 61명

입력 2020.02.18. 20:08 댓글 0개
[우한=AP/뉴시스]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진인탄 병원에서 방호복으로 무장한 한 의료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7일 하루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886명 늘고 사망자는 98명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7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2천436명이며 사망자는 1천868명으로 집계됐다. 2020.02.1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홍콩에서 18일 3명의 추가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그 중 한 명이 필리핀 여성 도우미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확진된 필리핀 도우미는 기존 확진자 집에서 일해왔다. 이 여성은 홍콩 도우미 습속대로 1시간 비번 짬을 얻어 밖에서 10명의 고국 친구들과 어울렸다고 한다. 홍콩 보건 당국은 도우미의 친구들을 만나 조사하고 있다.

홍콩에는 18만 명이 넘는 필리핀 도우미들이 일하고 있다.

홍콩은 코로나 19 확진 초기 때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중국 방문객들이 확진돼 1월 말 중국 본토와 통하는 13개 경계(국경) 통과점 중 국제공항, 선전 페리터미널 및 강주아오대교 등 3곳만 남기고 모두 폐쇄했다. 4일 두 번째로 중국 본토 밖에서 사망한 홍콩 감염자 역시 중국인 환자였다.

그러나 구정 연휴 때 20여 명이 단체 식사를 한 그룹에서 9일부터 이삼일 동안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줄줄이 나온 뒤 확진자 성분이 홍콩인 중심으로 바뀌었다. 8일까지 확진자는 26명이었다.

이어 확진자 증가세가 가팔라져 11일 7명, 14일 5명 등의 다수 추가가 발생하면서 이날 60명 대를 넘어섰다.

중국 본토 밖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싱가포르가 16일과 17일 연속 5명이 추가되면서 77명으로 70명 대를 넘었다.

이어 일본이 크루즈선의 542명 대량 확진을 제외하고 13명의 우한 철수 확진자만 포함하는 국내 분류에서 18일 와카야마현과 도쿄에서 각 3명씩 추가되어 확진자 70명 대를 두 번째로 넘었다.

홍콩 61명 다음으로 태국 35명, 한국 31명 순이다. 1월13일 가장 먼저 중국 역외에서 확진자가 나왔던 태국은 열흘 넘게 정체 상태이나 한국이 이틀 동안 3명의 감염경로 불투명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일본 크루즈선 확진자를 포함해서 중국 본토 밖 확진자가 1000명에 3명 부족한 997명으로 집계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말했다.

중국 본토는 현재 7만2436명 확진에 1868명이 사망했다. 중국 역외 사망자는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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