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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관 "무급휴직 대비해야"···방위비 협상 또 압박

입력 2020.02.18. 18:55 댓글 0개
주한미군사령관, 한국인 노조위원장과 만나
"자금 3월 고갈, 합의 없다면 자금 모두 소진"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주한미군은 29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사령부 개관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사진은 사령부 전경. 2018.06.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주한미군 지휘부가 한국인 노조에 무급 휴직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을 거듭 압박했다.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18일 오후 주한미군 사령부에서 최응식 전국주한미군 한국인 노조위원장과 만나 "할당된 자금은 3월31일에 고갈될 것"이라며 "방위비 분담금 합의가 없다면 주한미군은 자금을 모두 소진하게 되어 잠정적인 무급 휴직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한미군 사령부가 전했다.

주한미군 사령부 참모장 스티븐 윌리암스 소장 역시 "주한미군은 충실하고 헌신적인 한국인 직원들이 소중하다"며 "잠정적인 무급휴직은 주한미군과 한국인 직원들 모두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주한미군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일부로 참여하지는 않지만 협상 결과에 관심이 많고 신속하게 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달 29일 주한미군사령부는"방위금 분담금협정이 타결되지 않아 추후 공백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들에게 2020년 4월1일부로 잠정적 무급휴직이 시행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60일 전 사전 통보'를 오늘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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