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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文정부 19번째 부동산 대책 나온다

입력 2020.02.18. 14:44 댓글 6개
홍남기 "수·용·성 등 특정 지역 대상은 아냐"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20.02.1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문재인 정부 19번째 부동산 대책을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값 과열현상을 막기 위한 내용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18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정부는 수도권 일부지역의 이상과열 현상에 대해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번 방안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이번 주 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수용성' 등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이중 일부지역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수원 아파트값은 권선구(2.54%), 영통구(2.24%), 팔달구(2.15%), 장안구(1.03%) 등 수원4구가 동시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용인 아파트값도 수지구(1.05%)와 기흥구(0.68%)를 중심으로 급등세 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구리(0.65%), 광명(0.41%)도 전주에 비해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풍선효과 지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져있는 수원 권선구, 영통구, 장안구가 새로 지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정대상지역인 수원 팔달구와 용인 수지·기흥구, 성남 수정구 등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추가 규제를 내놓은 게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규제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수용성 지역 지역구 의원들과 예비 후보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가장 많은 선거구인 60곳을 보유하고 있어 여야 모두 총선 최대의 승부처로 생각하는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이번 주 안에 부동산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수·용·성 등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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