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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만7천 어린이집·유치원에 마스크·손소독제 65억 지원

입력 2020.02.18. 11:36 댓글 0개
어린이집·유치원에 방역물품 예비비 65억원 지원
교육부, 특별교부금 249억원 유치원·초중고 투입
"영유아 안전 최선 노력…안심하고 어린이집 사용"
전국 5500개 요양시설 및 종사자 감염 예방 강화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11일 오전 부산 동래구청 임시청사 주차장에서 구청 직원들이 지역 내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대한 실내소독을 하고 있다. 동래구는 이날 관내 어린이집 통학차량 80대를 대상으로 세균티슈, 플루건소독기 등을 이용한 차량 실내소독을 실시했다. 2020.02.11. yulnetphoto@newsis.com

[서울·세종=뉴시스] 김성진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 어린이집·유치원에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요양시설의 감염 예방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8일 아동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전국 3만7000여 개소 어린이집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구입하도록 예비비 65억6200만원(국비+지방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어린이집 지원은 코로나19 대비 복지시설 등 방역물품 지원이 포함된 '2020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이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특별교부금 249억원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긴급 지원해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서 방역물품 구입에 활용토록 했다.

중수본 부본부장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는 어린이집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 감염병 예방 조치와 함께 감염병 발생 시 보육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영유아가 감염병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어린이집 코로나19 대응요령과 소독지침 등이 어린이집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를 계속 살펴보고 있다"며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경제활동에 임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한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6·18번째 확진자와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환자들이 5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마련된 격리시설로 옮겨졌다. 보건당국이 접촉 추정 환자들을 격리시설로 옮길 때 이용한 구급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2020.02.05. wisdom21@newsis.com

아울러 전국 5500여 개 요양시설과 7만3000여 명의 요양보호사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서 지방자치단체,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시설협회 등을 통해 시설 대응 요령을 통보한 바 있다.

대응요령에 따르면 요양시설 내 감염예방을 위해 불필요한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별도 공간에서 발열을 체크하고 출입 시 손소독제 등을 사용도록 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과 유학생 보호관리방안, 요양병원 및 간병인 전수조사방안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17. ppkjm@newsis.com

또 종사자 및 발열·호흡기 의심 증상이 우려되는 입소자에 대해서는 매일 체온 측정 등 능동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했다. 시설 내 오염이 가능한 표면은 자주 청소·소독 하고, 종사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종사자가 중국 등 해외를 방문한 경우 업무를 배제하도록 했고, 의심 증상자 발생에 대비해 시설 내에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임시 격리 및 보건소 신고 등 대응 요령도 마련했다.

김 차관은 "이와 같은 조치들은 지난 1월 말부터 3차례에 걸쳐 전국에 있는 요양시설에 통보했고 현재 지자체,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통해 상시점검하고 매일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외국인 종사자가 많은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와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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