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20중 추돌사고´ 사매 2터널 영상 확인해보니

입력 2020.02.18. 10:35 댓글 2개
최초 화물차 2대 접촉사고-정체
이어 탱크로리 3대 덮쳐 큰 사고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17일 순천-완주 고속도로 내 사매 2터널에서 화물차와 탱크로리 등 차량 수십대가 추돌해 수십여 명이 다치거나 숨진 가운데 해당 사고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18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가 쓰러져 화재가 발생, 차량 20여 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사매 1터널부터 4터널까지 터널과 다리로 연결되는 구간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한 당시 영상을 확인한 결과 사고는 화물차 두대가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는 동시에 터널로 진입하면서 시작됐다.

접촉사고를 일으킨 화물차 두대가 잠시 멈춰서자 뒤따르던 차량들도 잠시 멈춰서면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이후 뒤따르던 탱크로리 3대가 연달아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정체중인 차량들을 덮쳐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특히 질산을 싣고가던 탱크로리는 충돌 직후 큰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 이후 18일 오전까지 실시한 터널 내부 수색 결과 4명이 숨지고 4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면이 얼어 붙은 탓에 생긴 사고라는 의견과 관련해 도로공사는 "제설작업을 마친지 30여 분 밖에 안 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사고가 있기 약 30분 전인 11시 56분께 해당 터널 입구와 내부에 대한 제설작업을 진행했다"며 "이날 뿐만 아니라 사고 전 날부터 지속적으로 제설작업(리무빙, 염수 및 제설제 살포)을 진행해왔다. 제설 후 유지시간은 통상적으로 1시간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벌여 추가 인명피해 확인 및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이재관기자 skyhappy1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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