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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김문수, 미래통합당 출범 맹공···"탄핵5적 정리해야"
입력 2020.02.18. 00:20 댓글 0개김문수 "중도 표방 좌클릭 정당 출범, 자유 정신 쇠퇴"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17일 범중도·보수 진영이 규합한 미래통합당이 출범한 가운데 이른바 '태극기 부대'를 지지기반으로 둔 조원진 대표의 우리공화당과 김문수 대표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미래통합당 출범을 비판하면서도 일부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광훈 목사와 함께 자유통일당을 창당한 김문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배신탄핵 유승민의 요구에 무릎 꿇은 자유한국당의 해체와 중도 표방 좌클릭 정당 미래통합당의 출범으로 자유의 정신은 더욱 쇠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가 사라진 미래통합당에는 붉은 미래가 기다릴 뿐이다"라며 "위성정당·꼼수정당 '미래한국당'을 창당했지만,그곳엔 '미래'도 '한국'도 그 어떤 명분도 당당함도 없음을 슬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통일당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오늘, 정신 똑바로 차리고, 문재인 주사파·기생충 일당을 박멸할 전의를 다져본다"고 썼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탄핵 5적이 정리되고 깨끗하게 정계를 은퇴하면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과 조건 없이 선거연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주말 김성태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거론하며 "불출마 선언을 한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을 포함하면 탄핵 5적 중 홍준표 전 대표와 권성동 의원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준표 후보는 우파국민들에게 정치지도자로서 신뢰를 다 잃었다. 박근혜 대통령을 '춘향이, 향단이' 발언으로 모독했고, 선거와 가까워지니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할 것이라는 거짓말로 애국 국민들을 속였다"며 "대선 이후에 새로운 정치적인 명분을 찾는다는 전제를 깔면서 또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권성동 의원을 겨냥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마무리하는 최종변론 기일에서 눈물을 흘리며 헌법재판소 앞에서 쇼를 했었다"며 "헌법재판소의 누더기 판결, 불법판결을 이끈 주동자"라고 맹비난했다.
조 대표는 "3년이 지나는 동안 탄핵 5적의 웃음을 대할 때마다 우파 국민의 고통은 더 커졌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탄핵을 선동하고 보수를 분열시킨 장본인들은 이제라도 즉각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과 박근혜 대통령 석방을 내걸고 이번 주 안에 대구 달서병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정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결정 허용"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각 대학이 지난달 정부가 배분한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기로 19일 결정했다.지난 18일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의과 대학 정원은 모두 더해 1천~2천명 사이의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한 총리는 전날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이 의대 정원과 관련한 의견을 정부에 연명으로 전달했다며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총장님들이 보내주신 건의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국립대학 총장들이 건의안에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고 했다.그는 "이같은 사안을 고려해 국립대학 총장들은 의대 정원 2천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하여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하셨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또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천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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