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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격리 크루즈서 러시아인 한 명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2.17. 22:40 댓글 0개
日정부, 앞서 선박 내 감염자 99명 추가 발생 발표
러시아 법원, 격리 병원 탈출한 여성 재격리 처분
[요코하마=AP/뉴시스] 16일 밤 요코하마항 정박의 크루즈 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객실 곳곳에 불이 환하게 켜진 가운데 버스가 앞에 도착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중으로 미국인 탑승자들을 하선 귀국시킬 방침이다. 크루즈선은 4일부터 코로나 19 감염확산 위험으로 강제 정박된 상황이며 하선한 미국인들은 전세기 귀국 뒤 14일간 의무 격리 조치된다. 2020. 2. 16.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인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하고 있는 러시아 국적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대사관은 이 여성이 선박의 다른 승객들과 함께 건강 진단을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났다며, 조만간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앞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9명이 추가로 발생해 선박 내 감염자가 총 454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50개국 출신 3700여 명이 탑승 중이다. 이 선박은 지난달 20일 요코하마를 출항한 뒤 이달 3일 다시 돌아왔는데 여정 중 홍콩에서 하선한 중국인 한 명이 선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이에 배를 요코하마항 해상에 격리 처분시켰다.

한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법원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격리됐지만 병원을 탈출한 32세 여성에 대해 재격리 처분을 내렸다고 모스크바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이 여성은 이달 초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후 14일간 격리 처분됐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병원을 탈출했고 당국의 강제 독방 감금이 불법이라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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