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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한국정치 바꾸는 정당 될 것"
입력 2020.02.17. 22:23 댓글 0개"통합의 과정에서 소중한 것은 '내려놓음'…가속도 붙길"
"자유민주주의 수호 간절한 외침이 미래통합당 출범 이끌어"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출범식에서 "정말 마음이 먹먹하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보란듯이 통합을 이뤄냈다"며 벅찬 소감을 표현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앞에 하나'에서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올라 "우리 자유민주 세력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적이 있지만, 오늘 시원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과업을 달성했다"며 "새로운 당명이 담은 미래, 그리고 통합은 우리 대한민국이 걸어가야 할 길이고 대통합 신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응축된 이름"이라며 "정당 통합을 넘어 이젠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담은 것이 미래통합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가 들어오면서 세어보니 지금 104일이 지났다. 이 100일의 기적은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좌파는 우리를 '그러다 말겠지'라고 비아냥거렸다. 우리 안에서도 과연 될까 의구심이 있었을 것이다. 서로 책임을 떠밀고 더 큰 분열을 일으킬 것이라는 걱정도 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됐나"라고 자축했다.
황 대표는 "이 통합의 과정에서 소중하게 생각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내려놓음"이라며 "서로서로 한 발 한 발 양보해서 큰 통합을 성사시켰다. 이런 모습 자체가 국민이 바라는 변화를 이뤄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걸음을 내딛기가 어렵지만 한 걸음 내딛으면 탄력이 붙는다. 무섭게 가속도가 붙어 반드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자"고 강조했다.
또 "우리 미래통합당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보수와 중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도록 국민대통합 정당으로 나갈 것"이라며 "이제부터 황교안은 없고 미래통합당만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총선까지 58일이 남았다. 죽기살기로 뛰어서 국민들에게 더 큰 희망을 드리고, 꿈꾸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과거를 딛고, 차이를 넘어, 오직 미래를 향해 하나가 되었다"며 "무능 위선 부정에 사로잡힌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달라는 국민의 간절한 외침이 미래통합당의 출범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한국정치를 바꾸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의 헌법가치를 지키겠다. 절망을 딛고, 무너진 정의와 공정을 다시 일으키겠다. 고통으로 멍든 민생을 반드시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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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결정 허용"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각 대학이 지난달 정부가 배분한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기로 19일 결정했다.지난 18일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의과 대학 정원은 모두 더해 1천~2천명 사이의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한 총리는 전날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이 의대 정원과 관련한 의견을 정부에 연명으로 전달했다며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총장님들이 보내주신 건의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국립대학 총장들이 건의안에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고 했다.그는 "이같은 사안을 고려해 국립대학 총장들은 의대 정원 2천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하여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하셨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또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천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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