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전남지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월 셋째주에서 넷째주 사이에 교육공동체 협의를 통해 짧게는 사흘, 길게는 닷새동안 '새 학년 집중 준비기간'을 운영하도록 했다.

이 기간에 교육과정을 함께 수립하고, 교육활동 안내와 비전 공유를 위한 '교직원 만남의 날'을 운영하고 학년 배정과 업무계획 수립 등이 진행된다. 특히 2020학년도 새학년 집중 준비기간은 학교단위 전문 학습공동체를 기반으로 운영돼 보다 안정적이고 성숙된 효과가 기대된다.

교육과정 공동 수립은 가장 핵심으로 교사공동체의 열띤 토론을 통해 전남교육과 일선 학교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단위 교육과정을 편성하게 된다. 또 교육활동 중심으로 학교조직을 꾸리고 특색있는 교육활동이 조기에 정착하는 데 필요한 사항들도 꼼꼼히 준비하게 된다.

전입 교직원과 기존 교직원들은 마음을 열고 혁신 전남교육의 목표와 방향, 학교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새로 맞게 될 학년과 학급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미리하고, 부서 조직과 역할을 세세히 파악해 학년초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실제 라온유치원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놀이교육 중심 전문가를 초청, 교육과정 연수를 진행하고, 학교 비전공유와 수업 준비, 직접 실습을 통한 수업 자료 준비에 집중 준비기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좌야초교는 첫째날에 자체 강사를 활용한 교육과정 연수를, 둘째날엔 학년별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마지막날엔 학생들과의 첫 만남 준비로 집중 준비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여수여고는 새로운 업무 파악과 계획 수립, 학교비전 공유와 각종 규정 재개정, 교과별 교육과정 토론회를 사흘 간에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위경종 도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17일 "새학년 집중 준비기간을 통해 교사들이 새 학년을 미리 준비하고, 차분하게 교육활동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낯섦과 설렘의 시간들 속에서 유쾌한 상상으로 준비된 새학년 교육과정이 3월 신학기를 더욱 활기차게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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