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서강준, 너무 잘생겨서 선입견 있었죠"
입력 2020.02.17. 15:55 댓글 0개[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너무 잘생겨서 선입견 있었죠."
탤런트 박민영(34)이 서강준(27)과 멜로 연기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박민영은 17일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작발표회에서 "솔직히 서강준씨가 은섭 역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너무 잘생겼기 때문"이라며 "서강준씨가 서점을 운영하면, 블로그에 셀카 하나만 올려도 핫플레이스가 되는거 아니냐. 조금 덜 잘생긴 분이 은섭 역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촬영에 들어가니 은섭 같더라. 서강준씨가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코듀로이 바지와 지푸라기 같은 니트에 생활감이 느껴지는 패딩을 입고 앉아 있었다. '역시 배우구나' '맞춤 옷을 입고 나왔구나' 싶었다"면서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잘생긴 은섭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나도 시골과는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 서로 잘 맞춰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날찾아)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목해원'(박민영)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임은섭'(서강준)을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박민영은 '날찾아'는 '평양냉면' 같은 드라마라고 짚었다. "처음부터 끌린 건 아니다. 다른 작품보다 훨씬 밋밋했다"면서도 "극본을 덮고 나서 계속 생각이 나더라. 여운이 남고 궁금했다. 양념도, 막장도 없지만, 평양냉면의 슴슴한 맛이 있다"고 강조했다.
학창시절 연기를 직접 소화한다. "일단 죄송하다"며 "어른이 된 해원으로 시작해 회상 장면이 많이 나온다. 아역을 쓰면 해원의 감정선 연결이 안될 것 같았다.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시도했다. 보는 분들이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너그러이 봐달라"고 청했다.
서강준은 "누나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떻게 해원을 표현할지 궁금했다. 내가 상상한 해원과 비슷한 이미지가 있다. 외모뿐만 아니라 정서도 비슷하다"면서 "'일단 나부터 잘 하자'고 생각했다. 촬영을 해보니 정말 해원 같아서 마음이 많이 간다"고 털어놓았다.
"은섭이 운영하는 책방은 굉장히 따뜻하고 정겹다. 소품과 책을 꾸며놓은 것도 은섭이스럽다. 소박할 줄 알았는데 2층까지 있어서 '은섭이가 돈을 많이 벌었구나' 싶었다"며 "은섭이가 상처 받을 각오를 하면서도 용기내 사랑하는 지점이 좋았다.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인간 관계 속 두려움이 많지 않느냐. 이런 부분에서 성장하고 치유 받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날찾아'는 이도우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연애시대'(2006)의 한지승 PD와 '한여름의 추억'(2017)의 한가람 작가가 만든다.
한 PD는"요즘 많이 힘들고 현실이 각박한데, 따뜻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원작은 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감성을 담고 있다. 많은 꾸밈없이 인물이 제시하는 감정을 영상이 얼마나 도와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다. 일부러 자극적인 조미료를 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진정성있는 표현을 담을 것"이라고 했다.
24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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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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