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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 전북·울산이 못한 ACL 첫 승 우리가
입력 2020.02.17. 13:44 댓글 0개[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G조의 수원은 하루 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빗셀 고베(일본)를 상대한다.
첫 경기와 함께 K리그 첫 승이라는 의미가 있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와 2위 울산 현대는 지난주 1차전에서 각각 패배와 무승부에 그쳤다. 전북은 H조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에 1-2로 졌고, 울산은 F조에서 FC도쿄(일본)와 1-1로 비겼다.
서울과 수원이 전북, 울산을 대신해 첫 승 사냥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K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서울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차례(2002년·2013년) 기록한 서울이 가시밭길 행보를 넘어 산뜻한 출발을 알리지 흥미롭다.
원래 서울은 지난 11일 베이징 궈안(중국)과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COVID-19) 확산 탓에 4월로 미뤄졌다.
서울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기성용의 복귀가 무산되면서 거센 후폭풍에 시달렸다. 분위기 전화를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수원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수원과 고베의 경기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이니에스타(빗셀 고베)의 출전으로 특히 관심을 모은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2002년부터 줄곧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다가 2018년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
이번이 두 번째 수원 방문이다. 이니에스타는 2004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적이 있다. 당시 수원에 0-1로 패했다.
유니폼만 바꿔 입고 16년 만에 수원과 재대결을 갖는 것이다.
고베는 이번이 첫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로 이니에스타 외에 토마스 베르마엘렌(벨기에), 더글라스(브라질) 등 화려한 스타 진용을 갖췄다.
수원은 주장 염기훈을 중심으로 지난해 K리그 득점왕 타가트와 김민우, 홍철 등 주축이 건재하다.
또 보스니아 득점왕 출신 크리피치와 캐나다 국가대표 수비수 헨리가 빅버드에서 첫 선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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