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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 전북·울산이 못한 ACL 첫 승 우리가

입력 2020.02.17. 13:44 댓글 0개
서울, 18일 멜버른 빅토리와 첫 경기…수원은 19일 빗셀 고베 상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FC 서울-케다 FA 경기, 서울 최용수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0.01.2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G조의 수원은 하루 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빗셀 고베(일본)를 상대한다.

첫 경기와 함께 K리그 첫 승이라는 의미가 있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와 2위 울산 현대는 지난주 1차전에서 각각 패배와 무승부에 그쳤다. 전북은 H조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에 1-2로 졌고, 울산은 F조에서 FC도쿄(일본)와 1-1로 비겼다.

서울과 수원이 전북, 울산을 대신해 첫 승 사냥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K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서울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차례(2002년·2013년) 기록한 서울이 가시밭길 행보를 넘어 산뜻한 출발을 알리지 흥미롭다.

원래 서울은 지난 11일 베이징 궈안(중국)과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COVID-19) 확산 탓에 4월로 미뤄졌다.

서울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기성용의 복귀가 무산되면서 거센 후폭풍에 시달렸다. 분위기 전화를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수원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수원=뉴시스】홍효식 기자 =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수원 삼성과 대전 코레일의 결승 2차전 경기, 4대0으로 이긴 수원삼성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19.11.10. yesphoto@newsis.com

수원과 고베의 경기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이니에스타(빗셀 고베)의 출전으로 특히 관심을 모은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2002년부터 줄곧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다가 2018년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

이번이 두 번째 수원 방문이다. 이니에스타는 2004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적이 있다. 당시 수원에 0-1로 패했다.

유니폼만 바꿔 입고 16년 만에 수원과 재대결을 갖는 것이다.

고베는 이번이 첫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로 이니에스타 외에 토마스 베르마엘렌(벨기에), 더글라스(브라질) 등 화려한 스타 진용을 갖췄다.

수원은 주장 염기훈을 중심으로 지난해 K리그 득점왕 타가트와 김민우, 홍철 등 주축이 건재하다.

또 보스니아 득점왕 출신 크리피치와 캐나다 국가대표 수비수 헨리가 빅버드에서 첫 선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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