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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교통사고 사망 따져보니···40%는 걷다가 날벼락
입력 2020.02.17. 12:00 댓글 0개사고다발 지역에 인력 배치, 속도 제한 절차 마련
어린이 보호구역 강력 단속…무단횡단 계도 강화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최근 5년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 비중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보행자 안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사고다발 지역에 인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5~2019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 비중이 매년 40%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5년 38.8%, 2016년 40%, 2017년 40%, 2018년 39.3%, 2019년 38.8%(잠정) 등이다.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주로 10~12월 동절기에 빈발했으며, 고령자가 절반을 넘고 어린이도 20%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배경으로 경찰은 보행자에 대한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 차원의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먼저 경찰은 보행자 사고다발 지역 위주로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안전시설을 늘리는 등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도로 제한속도 햐향 정책인 '안전속도 5030'을 올해 중 시행하기 위한 절차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사람 중심' 교통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식 변화를 추구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대책을 마련해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등에 대해 강하게 대처하고, 운전자는 물론 무단횡단 보행자에 대해서도 계도와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배달 문화 확산 등으로 오토바이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암행 단속과 공익신고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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