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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대설경보···앞으로 눈 30㎝ 더 내릴 듯

입력 2020.02.17. 07:23 댓글 0개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한라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14일 오전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입구 교차로에서 자치경찰이 월동 장구를 하지 않은 차량에게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며 당부하고 있다. 2020.01.14.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전 5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져 있던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대치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해안가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중산간 이상 산지에는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주요 지점별 누적적설량 현황은 한라산 진달래밭 38.3㎝를 비롯해 윗세오름 27㎝, 어리목 10.1㎝ 등이다.

눈이 얼면서 교통통행이 통제되는 구간이 있다. 1100도로 전 구간은 대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지날 수 있고, 소형차는 통행이 불가능하다.

이 밖에 5.16도로와 남조로, 비자림로, 제2산록도로, 명림도로 소형차는 월동장구를 착용한 차량만 통행이 허락된다.

대기 하층부와 해수면의 온도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구름대는 오는 18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쳐 눈이 지속해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제주 산간에는 앞으로도 최대 30㎝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미 제주도 남부와 서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안 지역도 1~5㎝의 눈이 내려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확대 혹은 강화되는 곳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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