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농성동 10대 무면허운전 블랙박스 보니 '충격'

입력 2020.02.14. 15:32 수정 2020.02.14. 15:42 댓글 23개
총알처럼 달려와 끼어든 후 '쾅'
인터넷선 엄벌 호소 의견 잇달아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제공 kbc광주방송

4일 광주 서구 농성동에서 발생한 10대 무면허 차량사고의 아찔한 장면이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블랙박스 확인 결과 해당 차량은 과속을 이어오다 감속없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면서 중앙선을 넘은 뒤 맞은편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31분께 서구 농성동 농성지하차도 출구 쪽 편도 2차선 도로(서구청 방면)에서 A(17)군이 몰던 에쿠스 차량과 마주오던 B(55·여)씨의 그랜저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에쿠스 조수석에 타고 있던 C(17)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군과 다른 동승자 D(18)군은 경상을 입었다. 그랜저 운전자 B씨도 중상을 입고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A군은 사고 지점에서 훨씬 앞선 곳부터 과속을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A군이 운전하던 에쿠스 차량은 당시 과속하면서 인도쪽 차선을 지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속도로 카메라에서 멀어진 A군의 차량은 곧이어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는 듯 싶더니 중앙선을 넘기 이르렀다.

중앙선을 넘은 A군의 차량은 곧바로 마주오던 B씨의 차량과 충돌해 큰 사고로 이어졌다.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인터넷상에서는 A군의 사례처럼 10대의 무면허 운전 사고에 관한 비판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러한 10대들의 일탈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 강화가 필요하다"며 "법적 제도정비와 함께 엄한 처벌이 뒤따라야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10대든 누구든 사고를 내면 똑같은 법적 기준대로 처벌받아야 한다"며 "10대가 일으킨 중범죄 등이 소년법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볼때면 너무 허탈하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경찰은 면허 없이 운전한 A군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이재관기자 skyhappy1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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